야들리애치킨 백운역점 김범준 점주는 2004년에 29살이라는 이른 나이에 창업을 시작했다. 최근에는 취업대신 창업을 하는 소위 ‘창직’을 선택하는 20~30대도 많지만 당시로는 흔치않은 사례다. 이미 10년 이상 치킨전문점을 운영한 나름대로 베테랑이 됐다. “회사에서 중국 파견 근무를 하라는 지시를 받았어요. 고민하다가 이번 기회에 평생 직장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해서 B브랜드 치킨전문점을 창업했어요.”

처음에는 실수 투성이었다. 조그마한 치킨배달 전문점이니 발로 부지런히 뛰면 되려니 생각했지만 쉽지 않았다. 영업도 어려웠지만 맛 관리가 관건이었다. 100%는 안되더라도 매일 80~90%정도 균일한 맛을 구현해야 하는데 만만치 않았던 것이다. 김 점주는 외식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맛’이라고 강조한다. “예비창업자들은 치킨 요리가 쉽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절대 만만치 않아요. 생각해 보세요. 1년 365일 균일한 맛을 낸다는 게 쉽겠어요. 1~2년 정도 경험을 해야 간신히 감이 생깁니다.” 젊은 패기에 발로 뛴 성과를 인정받아 B브랜드 200여 가맹점 중에서 매출 상위 5위안에 오를 정도로 열심히 사업을 진행했다.

그랬던 그가 지난해 4월 그 동안 운영해 왔던 점포를 정리하고 백운역 역세권인 현 위치에 야들리애치킨을 오픈했다. 그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평수 30평 정도로 점포 규모를 대폭 키워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것이다. 배달뿐만 아니라 홀 영업도 강화하기 위해서다. 야들리애치킨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그는 가맹본부가 트렌드 변화에 잘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신메뉴 개발이나 가맹점 지원 시스템이 잘되어 있어요. 인테리어도 신세대 감각에 맞고요. 치킨 염지 상태도 굉장히 뛰어납니다.”

그는 지금도 아파트 단지에 배달 나갈때면 자석 스티커를 한 웅큼 가지고 나간다. 배달을 마친 후 꼭대기 층부터 1층까지 걸어 내려오면서 집집마다 자석 스티커를 부착한다. “배달 영업은 농사 짓는 거라고 생각하면 돼요. 절대 하루 아침에 주문량이 늘어나지 않아요. 지역 정보지 광고는 기본이고 얼마나 발품을 파느냐에 따라 매출이 달라집니다.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는 음식 데코레이션에 신경을 많이 쓴다고 말한다. “음식 맛은 기본이고 푸짐하고 맛있게 보이면 더 좋잖아요. 눈에서도 맛을 느낄 수 있게 시각적인 효과도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모든 먹는 장사가 그렇지만 김 점주는 특히 위생에 철저하다. “장사 잘 되는 가게를 찾아가 살펴보면 보관, 관리가 잘되는 걸 느낄 겁니다. 일부 초벌구이 치킨전문점들은 초벌한 치킨을 그냥 쌓아놓기도 하지만 저희는 초벌구이한 치킨이 식으면 꼭 호일로 덮어놓습니다. 물론 위생때문이죠.”

그는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들에게 신중할 것을 당부했다. “유행만을 따르지 말고 오래 해야 겠다는 마음으로 창업 아이템을 살펴봐야 합니다. 1~2년 할 것 아니잖아요. 앞으로 남고 뒤로 밑진다는 말도 있듯이 수익성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점포 오픈 후 3년 정도가 고비인 것 같아요. 3년은 해야 홀 단골도 늘어나고 배달 단골도 더 많아지면서 동네상권에서 자리잡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수입이요? 월급쟁이보다는 낫죠. 대박은 아니지만 대신 평생 직업을 찾았잖아요. 앞으로 20년은 더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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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창업 경제신문 2014.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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